대설인데 비가 아침 부터 내려 오늘 하루는 일을 멈추고 여유를 즐겨 보라는 듯 타운에서 부침이를 붙여본다. 여러가지 재료를 섞어 점심겸 술한잔 곁들여 안주 삼아 부침이를 갓 지져내어 한입 가득 베어내어 오물거릴때 혀의 미각과 향기야 말로 비소리와 함께 심신이 피곤함이 절로 사라져 버린다. 타운 아래 해풍에서 자란 감국차이 따뜻한 목 넘김이야 말로 일탈이 별거 아니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