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겨울 추위를 느끼게 하는 매서운 바람이 나무가지들을 흔들어 된다. 겨울의 매서운 바람에 아량도 아니하고 자식를 품어 잘 키우려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다. 큰딸이 옹아리 거리며 자라나는 모습을 보노라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 온 종일 아기와 같이 희 노 애 락 속에서 지친 줄도 모른다. 모빌이 멜로디에 귀를 기울이고 물체의 움직임에 몰입하며 자라나는 모습을 보노라면 너무도 즐겁다. 시간이 지나면서 뒹글고, 기고, 앉고를 반복하다. 물건에 의지하여 서려고 힘쓰는 모습을 보면서 내 도한 저렇게 자라났다고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