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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와 나
글쓴이 : 코지타운하우스
      조회 : 230회       작성일 : 2020-10-24 18:42  

오늘 아침 바다 바람에 몸을 휘청이며 해안도로에서 소아마비 퇴치 기념일날 행사로 해안정화를 하며, 파도소리에 봉사활동의 답을 찾아본다. 봉사는 보여지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마음속 깊이 희생정신이 체득되어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표현될 때 비로서 진실된 봉사 행위인 것 같다. 일년 전 이맘때 고객이 유기견 강아지 두마리를 키우다 떠나며 나에게 맡기고 갔다. 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없서 부담이 되었으나 그냥 키워 보기로 했다. 혹시나 고객들에게 부담이 될까 염려되었지만, 함께 지내려고 이름도 나그네와 떠돌이로 생김새에 맞게 지었다. 어느날 타운 옆에 사는 노부부가 한마리 분양 부탁에 떠돌이를 입양 보냈다. 일부 고객들은 부담스럽게 생각하였지만, 많은 개구장이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장난감으로 변신하여 아이들에게는 감성의 활력소가 되어 하루시작과 마무리가 되었다. 말 못하는 강아지 나그네지만 아이들 기분에 맞추어 본능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뛰어 다닐때 아이들에게서 감성의 싹이 돋아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그네로 부터 본능적으로 타인과 함께 즐거움을 공유하며 교감하는 것을 보며 나에게 참봉사의 의미를 일깨워 주었다. 마음속 깊이 체득된 희생정신이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늘 표현될 때 참 봉사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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